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운동이 아닐까 합니다. 평소에 운동을 안 했던 내가 운동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는가 하면, 운동으로 살을 빼고도 요요현상으로 인해서 다시 살이 쪘다는 사례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누군가는 무난하게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요요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판가름하는지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대체로 다이어트를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걷기 또는 달리기를 우선적으로 추천합니다. 걷고 달리는 거라면 평소에도 충분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왜 그걸 특별하게 운동이라고 부르는 걸까요?


유산소 운동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사이클링 등은 모두 유산소 운동에 속합니다. 유산소라는 것은 우리 몸이 산소를 이용해서 지방 연소가 활성화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근육을 만들어내는 것이 주 목적이 아니라 우리가 불필요하게 섭취한 칼로리를 태우는 것이 주 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신의 몸무게와 키 등의 신체적인 조건에 따라 유산소 운동이 소비하는 칼로리는 달라집니다. 지금 제 몸 상태로는 3 Km 달리기를 했을 때, 분 당 심박수를 최대 심박수의 80~90% 수준을 유지하면 약 200 Kcal 전후를 소비합니다. 제가 지금보다 몸무게가 더 나갔을 때는 같은 운동 조건에서 240 Kcal 를 소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제가 한 달에 16800 Kcal 정도의 불필요한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다고 썼었는데요, 이 칼로리를 달리기로 상쇄하려면 적어도 252 Km 는 달려야 합니다. 서울에서 대구까지의 거리가 약 237 Km 인 걸 생각해 보면 상당한 거리입니다.

그러므로 유산소 운동만 해서는 여러분이 평소에 먹고 있는 그 칼로리를 모두 소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몸은 지방보다는 단백질을 우선적으로 소비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무산소 운동을 병행하지 않고 유산소 운동만 하면 지방이 아닌 근육이 태워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즉, 유산소운동이 다이어트의 유일한 해법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다이어트를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받아들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산소 운동

주로 아령을 들거나 하는, 정적인 자세에서 이루어지는 반복적인 동작은 대부분 무산소 운동에 속합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호흡을 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기 때문에 완전한 무산소 운동 또는 유산소 운동은 없지만,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목적인 운동을 무산소 운동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무산소 운동을 하게 되면 몸에 근육이 붙게 되고, 근육이 붙게 되면 근육이 매일매일 사용하는 칼로리 때문에 기초대사량이 올라가기 때문에 몸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칼로리 상한이 올라갑니다. 즉, 이전보다 조금 더 먹어도 살이 쉽게 찌지 않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기껏 유산소 운동으로 살을 뺐다가 운동을 못 하게 되었을 때, 기초대사량이 부족하면 살이 다시 찌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이것이 바로 요요현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무산소 운동도 병행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무산소 운동은 정적인 자세에서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만큼,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했을 때 부상이나 지병의 악화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려운 동작이나 관절에 부담이 많이 가기로 소문난 동작들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에 실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운동의 장단점을 비교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산소 운동무산소 운동
장점지방 연소에 효과적이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
기초대사량을 올릴 수 있다.
유산소 운동으로 인한
근육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단점무산소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지방 뿐 아니라 근육도 잃게 된다.
부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운동 전에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

이렇듯 운동에는 유산소/무산소 운동이 있지만, 이 둘의 관계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느 한 쪽을 빼고서 다이어트를 논하지 못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역시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 달 정도 동안 반복해온 운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산소 운동: 3 Km 달리기 (20분 전후 소요. 최대 심박수 80~90% 유지 18분 이상. 날씨가 맑을 때)
    슬로우 버피 (10분 동안 무제한. 보통은 8초에 1회 정도. 날씨가 좋지 않을 때)
  • 무산소 운동: 윗몸일으키기 (10분 동안 무제한. 복부 근육이 당긴다는 것이 충분히 느껴지도록)
    복부 스트레칭 (5분 동안 무제한. 복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극대화되는 것이 느껴지도록)
    3 Kg 아령 (5분 동안 무제한. 팔의 근육이 당긴다는 것이 충분히 느껴지도록)

날씨가 맑은 날 기준으로, 3 Km 달리기가 하루 20 분 상당, 윗몸 일으키기가 10분에 복부 스트레칭이 5분, 아령이 5분이므로 40분입니다. 시간적으로는 이 모든 걸 다 합해도 샤워 시간까지 포함해서 하루에 1시간 정도입니다.

아마 어떤 분들은 하루에 1시간도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운동을 못 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유산소 운동이면서 동시에 무산소 운동이라고 불리는 슬로우 버피 앞에서는 그런 변명이 통하지 않습니다. 몸을 누일 수 있는 1~2평 남짓한 공간과 10분의 시간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이어트를 시작한다면 바로 오늘 시작하세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음식과 영양소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칼로리와 기초대사량

제가 27살 무렵에 갑자기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병원에 상담했더니 내게 준 약은 신경안정제였습니다.. 그 약을 먹기 시작하고부터 졸음을 도저히 참을 수 없게 되어 식후에 잠만 자는 생활이 3개월은 계속되었습니다. 누가 그랬던가요. 먹고 바로 드러누우면 소가 된다고. 차라리 소가 되었으면 나을 뻔 했지만 저는 돼지에 더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까지 뒤룩뒤룩 살이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비만까지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과체중에 머무르고 있었고, 그 체질은 지금도 변하지 않아서 계속 배와 허리 주변에 피하지방에 두껍게 쌓여 있었습니다. 이른바 “마른 비만”으로 불리는 그 비만이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죠. 옷을 입으면 충분히 감춰지는 수준의 복부 지방이라서 그렇게 부끄럽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었습니다. 목욕탕도 이용하지 않고 항상 집에서만 씻었으니까요.

하지만 어느 날, 건강 검진에서 “이 상태로 조금만 더 방치하면 지방간이 될 위험이 있다”라는 말을 듣고 나서부터 생각을 좀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집안에 당뇨나 심혈관질환 등이 내력으로 있었기 때문에 그 말로를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평생 약이 없으면 살지 못 하는 그런 몸이 되어버리면 가뜩이나 방사성 요오드로 떡칠이 된 일본에서 살아 남기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4월 3일부터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다이어트에 앞서, 우선은 제가 하루에 먹는 칼로리를 몇 일 정도 계산해보았습니다. 3~4일 정도 메모해 보았더니, 한 끼에 많게는 800 칼로리까지 섭취하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3을 곱해보면 다음과 같은 칼로리가 나옵니다.

800 Kcal * 식사 3회 = 2400 Kcal

칼로리라는 말은 알아도 개념 자체는 생소했기 때문에 이것저것 인터넷 검색으로 검색을 해봤더니 기초대사량, 신진대사 같은 단어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기초대사량이란,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를 가만히 제 자리에서만 보낸다고 생각했을 때, 생명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를 의미합니다. 즉 호흡이나 혈액의 순환, 발열 등에 이용되는 에너지를 의미합니다.

신진대사는 몸에서 실제로 대사가 이루어질 때 사용하는 칼로리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저는 곧바로 제 기초대사량을 계산해보기로 했습니다. 공식이 꽤 복잡했기 때문에 제가 직접 계산하기보다, 이미 누군가 만들어 놓은 기초대사량 계산기로 계산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4월 3일 기준 제 기초대사량은 1800 Kcal 수준이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에 따르면 단순 사무직은 시간 당 35 Kcal 수준의 낮은 칼로리 소모를 보이고 있었고, 저는 직장에서 하루 8시간 근무를 하고 있으므로 많아봐야 280 Kcal 정도를 소모하고 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직장에서 쓰는 칼로리를 어림잡아 300 Kcal라고 생각하면 제 몸이 하루를 살기 위해 필요로 하는 칼로리는 2100 Kcal 수준에서 어지간하면 해결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매 주말마다 피자 한 판은 반드시 먹고 있었는데, 이 피자 한 판이 약 3600 Kcal 정도 합니다. 피자는 두 끼에 걸쳐서 먹고, 남는 한 끼는 편의점 도시락을 먹었죠. 그럼 제가 일주일에 먹는 칼로리의 총 합은 다음과 같습니다.

(2400 Kcal * 6일) + 3600 Kcal + 800 Kcal = 18800 Kcal

그런데 실제 제 몸이 필요로 하는 칼로리 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2100 Kcal * 7일 = 14700 Kcal

두 칼로리 사이의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18800 Kcal – 14700 Kcal = 4100 Kcal

이 생활이 한 달 지속된다면 제가 불필요하게 취하게 되는 칼로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4100 Kcal * 4 = 16400 Kcal

사람의 몸에 있는 지방은 1 Kg 당 6000 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불필요하게 취하게 되는 칼로리는 결국 다음과 같이 지방으로 변환될 수 있습니다.

16400 Kcal / 6000 Kcal = 2.74 Kg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큽니다. 지금 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게 될 경우 저는 제 혀 끝으로 세상의 온갖 맛있는 것들을 탐하며 즐겁게 사는 대신에, 매 달 3 Kg 씩 체중이 늘어날 수 있는 위험이 따른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게 반드시 전부 지방으로 바뀐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최대로 쪘을 경우”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두고 보면 제 식사 습관이나 생활 습관이 얼마나 나쁜지 알 수 있습니다.

평소에 몸에 살이 붙어서 고민하고 있다면 한 번 쯤은 진지하게 자신의 식습관을 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식사를 조절하는 것 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체중감량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다음 포스트에서는 제가 4월 3일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26일 정도가 지난 지금, 4.85 Kg을 감량한 방법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까지 건강하세요!

Amazon Kindle 전자책을 PC에서 읽기

이미지 출처: Toppng.com

요즘에는 환경 보호 차원에서 종이 책을 인쇄하기 보다 전자책을 출판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아직까지는 전자책 도입 초기여서 그런지 여전히 종이 책의 판매가 많지만 Google Play 북스나 Apple Books, Amazon Kindle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전자책의 판매 수익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통해 전자책을 볼 수 있는 세상이 참 반갑기는 하지만, 한 편으로는 종이 책과 같이 시야가 개운한 맛은 덜하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 보니 전자책으로 구매하면 훨씬 저렴하고 지구 환경에 좋다는 것을 알고도 종이 책을 구매하는 수밖에 없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대학의 전공 서적이나 전문 서적, 시험 공부에 사용하는 교재 등이 그럴 것 같네요.

Google Play 북스, Apple Books는 각각 PC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지만 Amazon Kindle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저만 PC에서 보는 방법을 쉽게 찾지 못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요.

저는 아이폰에 설치한 Kindle 앱으로 책을 보려고 몇 권 구매했다가 화면이 너무 작아서 일일이 확대하고 읽고 화면을 밀거나 당겨서 다음 페이지를 보고 하는 그 과정이 너무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PC에서 Kindle을 볼 수 있는 방법을 검색해보았더니 아래의 링크(Amazon 공식 홈페이지)로부터 Windows 또는 Mac PC 에서 Kindle전자책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Free Kindle Reading Apps for iOS, Android, Mac and PC

▶ Amazon Kindle App 다운로드 페이지

위의 링크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화면의 아래에 위치한 검은색 버튼 3개가 다운로드 버튼입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iOS(아이폰) 전용 앱 다운로드, Android 전용 앱 다운로드, Windows 또는 Mac 전용 프로그램 다운로드입니다. PC에서 Kindle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가장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됩니다. 버튼을 클릭하면 다운로드가 시작됩니다.

다운로드한 설치 프로그램을 두 번 클릭하면 설치가 시작됩니다. 설치가 완료되면 자동으로 실행이 되고, Amazon 계정으로 로그인 해야 사용 가능합니다.

PC용 Kindle 프로그램은 여러 언어를 지원하지만 기본적으로 영어로 표시됩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원하고 있는 언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영어
  • 독일어
  • 프랑스어
  • 이탈리아어
  • 포르투갈어 (브라질)
  • 에스파냐어
  • 일본어
  • 중국어

이 중에 자신이 원하는 언어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설정은 다음 위치에 있습니다.

▶ 상단 메뉴의 Tools에서 Options 메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왼쪽의 Language 메뉴에서 지원 가능한 언어 목록을 확인하거나 설정할 수 있습니다.

Amazon Kindle에서 구매한 책을 PC에서 보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게시글의 방법으로 Windows 10 뿐만 아니라 Mac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즐거운 독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일본에 처음 왔나요? 핸드폰을 개통해봅시다.

서론

사람은 언제 어느 곳을 방문하더라도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게 본인의 안전과 편의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나 장기적으로 해외에 체류한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시국이 아무리 지금과 같은 시국이라고 하더라도 누군가는 출장 때문에, 누군가는 가족 때문에 일본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뭐, 여행으로 오는 분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이 글에서는 많이 다루지는 않을 겁니다. 여행으로 일본에 오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이 사전에 한국에서 로밍을 신청하여 핸드폰을 사용할테니까요.

몇 가지 상황을 가정하고 그 상황에서 핸드폰을 어떻게하면 개통할 수 있을지 알아봅시다.


목차

  • 일본에 단기체류(여행, 출장 등)하는 경우
  • 일본에 장기체류(유학, 워킹홀리데이, 취업, 결혼 등)으로 온 경우

일본에 단기체류(여행, 출장 등)하는 경우

일본에 3일 이하로 머무른다면 저는 솔직히 로밍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해외에서 유심을 판매하는 장소를 찾고, 외국어로 유심을 구매하고, 핸드폰에 새 유심을 넣고, 통신사에 따라서는 전용 통신 정보(프로파일)도 따로 설치해야 하고….

이 모든 시련과 고난을 이겨낼 자신이 없다면 현지의 유심보다 조금 비싼 돈을 주더라도 로밍을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래도 로밍은 비싸니까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현지 유심을 쓰고 싶다, 또는 모처럼 해외에 나가는 거니까 좀 더 현지를 느껴보고 싶다, 사전에 신청한 로밍 데이터를 전부 써 버려서 비싼 돈에 추가 결제가 필요하다면 하신다면 그 때 도움이 될 만 한 힌트를 몇 가지 드리겠습니다.

1. 일본 현지에서 데이터 전용 유심을 살 수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살 수 있습니다. 일회성 유심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유심이 몇 종류 있습니다. 이런 유심의 대부분은 통신사가 대형 통신사(한국의 KT, LGT, SKT 같은 규모)가 아니라 알뜰폰 규모라고 생각하시면 얼추 맞습니다.

그러다보니 간혹 특정 시간대에는 생각지도 못한 수준으로 느려질 수도 있고, 다소 버벅거릴 수도 있습니다. 대형 통신사의 전파 조차도 아침 저녁 출퇴근 러쉬 시간대의 도쿄역에서는 통신이 안 되다시피 합니다. 그러므로 사용하실 때에는 “때때로 로밍 보다 더 느릴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데이터만 쓸 수 있는 유심도 있고 통화도 되는 모델이 있지만 요즘은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둘 다 되는 걸 구매하기 보다는 데이터 양에 충실한 걸 구매해서 메신저의 무료 통화 기능을 사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2. 일본 현지에서 구매하려면 어디로 가야할까?

한국에 하이마트가 있다면 일본에는 가전양판점(家電量販店; kadenryo-hanten)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전자제품을 산다면 일단은 이 가전양판점을 먼저 가보세요. 가전양판점은 한자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가전제품을 양껏 가져다 놓고 판매하는 가게라는 뜻입니다. 이곳에서는 별의 별 물건을 다 팔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제일 큰 하이마트가 서울에 있는 하이마트 월드타워점입니다. 여기가 대충 1300평 정도 되는 규모를 자랑하는데, 이런 규모의 가전제품 매장은 한국에서 이게 유일무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도쿄에서는 이런 지점이 사실상 전철역 1개에 최소 1개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나 크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은, 일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모두 아실법 한 요도바시 카메라 멀티미디어 Akiba 입니다. 위키백과에 등재된 요도바시카메라 멀티미디어 Akiba는 전자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면적만 약 7200평입니다. 실제 이 건물이 차지하는 면적은 그 3배에 달합니다.

Yodobashi-Akiba 2015.JPG
正和投稿者自身による作品, CC 表示-継承 4.0, リンクによる

하지만 데이터 전용 유심을 구매하기 위해 이 크고 아름다운 건물을 전부 걸어다니거나 오르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이 건물 1층의 정문을 들어서면 바로 앞에 보이는 것이 데이터 전용 유심 코너와 휴대전화/통신사 코너이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요도바시카메라에서만 파는 것은 아니고, 빅카메라나 노지마 같은 곳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장기체류(유학, 워킹홀리데이, 취업, 결혼 등)으로 온 경우

일본에도 한국처럼 대형 통신사가 있고, 그 아래에 알뜰폰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알뜰폰을 일본어로 格安スマホ라고 합니다. 월 기본료가 보통 2천 선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습니다. 게다가 회사에 따라서는 한국에서 가져간 글로벌 체크카드(VISA 또는 MASTER CARD 기능이 있는 체크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한 경우가 있어서 아무에게나 통장 안 만들어주기로 유명한 일본에서, 일본에 입국하자마자 통장 어떻게 만들어야되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없애주기도 합니다.

이 알뜰폰을 판매하고 서비스하는 회사는 여럿 있습니다. 너무 많아서 다 나열하기도 힘들지만 대표적인 것들 몇 가지를 이야기 해보자면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 UQ Mobile
– Y Mobile
– Bic Sim
– Big Globe

일본의 알뜰폰에는 크게 두 분류가 있습니다. MVNO와 MNO가 그것입니다. 일본의 야후에서 서비스하는 Y Mobile은 MVNO이며, 이것은 “한국의 금융권에서 발급받은 글로벌 체크카드로 이용료 결제가 가능하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MNO라고 해서 반드시 한국의 글로벌 체크카드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개통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가지고 있는 글로벌 체크카드는 통신료 결제에 사용할 수 없게 용도가 제한되어있을 수도 있고, 글로벌 체크카드 기능은 있지만 기능 자체가 활성화되어있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직접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기가 가진 글로벌 체크카드로 결제가 되는지 안 되는지는 직접 매장에 가서 물어보고 시도해보는 게 확실합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일본에 유학으로 단기간 있다가 가는 것이라면 Y Mobile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ゆうちょ銀行에 가서 통장을 받네 못 받네, 주소와 연락처가 없으면 되니 마니 하는 그런 사소한 문제로 사사건건 태클 걸고 들어오는 꼴을 보기 싫으시다면 이걸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1. 계약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준비물은 우선 이런 것들이 필요합니다.

재류카드
해외 결제가 가능한 한국 금융권의 신용카드/체크카드
(또는 일본의 우체국 통장)
사무수수료 또는 유심 비용

일본의 스마트폰 계약에 필요한 준비물

재류카드는 반드시 뒷면에 자신의 현재 주소가 적혀있어야 합니다. 즉, 일본에 입국한 다음에 바로 핸드폰을 계약할 수는 없다는 의미가 됩니다. 우선은 자신의 주소지를 획득한 다음 구약소 또는 시약소에 방문해서 주소지를 등록해주세요. 일본에 재류할 자격을 가진 자는 입국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주소지를 등록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를 위반하면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해외결제가 가능한 한국 금융권의 신용카드/체크카드는 반드시 사용 전에 해당 금융업체에 문의하여 해외에서 통신비를 결제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라고 하더라도 해외 결제 기능 자체가 비활성화 되어있을 수 있으니 이것 또한 한국에서 출국하기 전에 미리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사무수수료 또는 유심 비용은 1만엔 정도를 가져가면 충분합니다. 보통은 3천엔 안에서 끝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본인이 가진 스마트폰이 해당 통신사의 유심을 인식할 수 없거나 인식하더라도 일부 기능이 사용되지 않는 문제(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없다던지 블루투스가 켜지지 않거나 이메일 수신이 안 되는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핸드폰을 사야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초기비용이 다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넉넉하게 돈을 가져가는 게 좋겠습니다.

2. 계약은 어디서 할 수 있을까?

계약을 하기 위한 장소로는 직영매장과 가전양판점의 부스가 있습니다. 직영매장은 가까운 지점을 여러분이 직접 검색해서 찾아가셔야 합니다만, 큰 통신사라면 문제 없이 쉽게 역 근처에서 찾을 수 있을 테지만 카쿠야스 심은 큰 도시가 아니면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통신사에 따라서는 아예 도쿄에만 매장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부담없이 방문해서 여러 곳의 이야기를 한 번에 듣고 검토할 수 있는 곳은 가전양판점입니다. 빅카메라, 노지마, 요도바시카메라, 소프맵 등이 그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할 때는 家電量販店 이라고 검색하면 근처의 가전양판점이 나옵니다. 그곳에 방문해서 여러 부스를 방문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3. 대형 통신사와 카쿠야스 통신사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대형 통신사의 경우에는 통신비가 비싼 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핸드폰과 관련된 어지간한 문제에 대해 도움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통신 속도도 빠른 편이죠.

카쿠야스 통신사의 경우에는 통신비가 저렴한 반면 오프라인 매장을 거의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어도 쉽게 받을 수가 없다는 게 디메리트입니다. 또한 통신에 있어서도 대형 통신사의 이용자가 통신망에 먼저 접속한 다음에 카쿠야스 통신사 이용자에게 통신망을 열어주는, 일명 “회선 대여” 방식이기 때문에 통신 속도 자체는 대형통신사와 그리 차이가 나지 않지만 접속까지 시간이 걸릴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 통신사는 요금제에 반드시 통화와 데이터를 포함해야하지만, 카쿠야스의 경우에는 통화 요금은 옵션으로 붙이거나 뗄 수 있고 그로 인해서 요금이 월등히 싸집니다.

저는 기존에 도코모를 이용하고 있었고, 2년 전 요금제여서 5분 무제한 통화에 5GB 데이터를 붙여서 기본료가 7500엔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통화는 한 달에 10분 미만으로 쓰고 있었기 때문에 5분 무제한 통화 때문에 가격이 오르는 것이 큰 손해였죠.

정말 최근에 UQ Mobile로 갈아타고 나서 핸드폰 기본료는 3800엔 전후로 떨어졌습니다. 한 달 9GB 데이터에 통화는 30초에 20엔으로 계산하는 요금제로 갈아탄 것입니다. 제가 굳이 전화 통화를 오래 하지 않는 이상은 요금이 여기에서 많이 오르거나 하지 않으므로 기존대비 4천엔 조금 안 되게 저렴해진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게 1년이면 4만 8천엔이 되므로 생각보다 큰 돈이 됩니다. 심지어 대형 통신사는 계약 중도 해지/번호이동 시에 계약해지료가 크게 발생하지만, 카쿠야스 쪽은 한 달만 유지하면 이후 계약해지료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유학생활 도중에 한국에 돌아가게 되어 중도 해약을 하게 되더라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겠습니다.


일본에서 핸드폰을 개통하기 위한 기초 정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페이지에 작성된 정보는 몇 년이 지나도 공통적인 것만 모은 것입니다. 따라서 시시각각 변하는 요금제와 같은 정보는 해당 통신사의 매장 또는 부스에 직접 문의하시거나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낯선 땅, 낯선 환경에서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